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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패각 대체할 배양 필름 개발사 슈니테크, 2억 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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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라/환경뉴스

굴 패각 대체할 배양 필름 개발사 슈니테크, 2억 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김 양식 산업의 오랜 분쟁 유발 원인인 굴 패각의 대체품 개발
기존 굴 패각 무게의 2% 수준인 배양 필름으로 기존 문제 해결 가능
6조 규모 김 산업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 기대

기존 패각 활용모습(왼쪽)과 배양필름 적용방법(오른쪽)

 

수산양식기술 전문기업 슈니테크(대표 정승호)가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 운용사인 킹슬리벤처스로부터 2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슈니테크는 김 양식 산업 분야에서 50여 년간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굴 패각의 품질 문제를 해결하고자 굴 패각 대체품인 친환경 김 종자 배양 필름을 개발 중이다.

2023년 기준 1조 원의 수출을 기록한 김 산업은 그 뿌리라 할 수 있는 김 종자 양식 산업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김 종자를 양식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해마다 수천 톤의 굴 패각을 수입하고 있으며, 크기나 모양이 균일하지 못해 김 종자 양식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게다가 1포대에 25kg에 달하는 무거운 무게로 인해 인건비와 운송비가 증가함에도 마땅한 대안이 없어 굴 패각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김 양식 어가에서는 김 종자가 이식된 굴 패각을 구매해 김 양식에 이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과도하게 겹치거나 무겁고 두꺼운 굴 패각으로 인해 김 종자 가격이 실질적으로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슈니테크는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모두 해결하면서도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굴 패각 무게의 2% 수준인 필름 형태의 제품을 개발했다. 배양 필름은 기존의 굴 패각에 비해 친환경적이며, 무게가 아닌 표준화된 면적 단위로 판매된다. 슈니테크는 향후 배양 필름의 후속 제품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는 기능성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혁신적인 방식으로 김 종자 품질을 상향 평준화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유동헌 킹슬리벤처스 투자이사는 “전 세계적인 K-food 열풍의 중심에 있는 김 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식의 표준화가 요구되며, 배양 필름이 이러한 김 산업 표준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배양 필름은 6조 원 규모의 김 산업 전반에 긍적적인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슈니테크는 수산기자재를 새롭게 해석해 김 양식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배양 필름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김 종자 배양의 효율성과 품질 일관성을 극대화하고, 더불어 바다 환경을 지키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정승호 슈니테크 대표는 “현재 1차 산업에 투입되는 자본과 기술은 다른 산업에 비해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며 “슈니테크가 김 산업 분야에 자본과 기술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다의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김은 전라남도가 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전남의 핵심 수산 산업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남 목포 소재의 기업이 창업 1년 만에 투자 유치라는 쾌거를 달성한 것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현재 슈니테크를 주목하는 유수의 투자사들은 세계적인 슈퍼푸드이자 미래 생명산업의 블루칩 역할을 하는 김 산업에서 혁신적인 기술기업 슈니테크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슈니테크 소개

전남 목포시 소재 슈니테크는 스마트 수산양식에 필요한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으로, 스마트양식장에 필요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스마트수산기자재 등의 주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모니터링 시스템의 경우 기존 양식장에 시설 변경 없이 즉시 적용이 가능해 비용 문제로 인해 스마트양식장으로의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에게 경제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양식장 맞춤형 전자식 센서뿐만 아니라 광학식 센서를 적용해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줄이고, 설치 복잡도를 현저하게 낮출 수 있어 기존 양식장이 열악한 환경에 있더라도 적용이 가능하다. 수산양식을 위한 시스템뿐만 아니라 기자재 역시 새롭게 해석해 기존의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했다. 김 종자 배양용 ‘SAC 필름’의 경우 기존 굴 패각의 불편함을 완전히 없애고 환경문제 또한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김 양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분쟁을 해소함과 더불어 바다환경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2023년 1월 창업해 설립한 지 아직 1년 남짓한 초기 기업이지만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꾸준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허출원 5건, 특허등록 1건, 해외PCT출원 1건 등 직무발명보상제도 우수기업으로써 기술 중심의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MNU 메이커스페이스 시제품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목포대학교, 순천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공주대학교 등과 가족회사를 체결했다. 슈니테크는 친환경 SAC 필름을 통해 2028년까지 3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하고자 한다. 특히 스마트팜에 최적화돼 있는 필름의 특성을 활용해 김의 연중 생산을 통한 해외 수출이라는 장기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으며, 새로운 시각과 기존에 없는 제품으로 고령화되고, 기술적으로 낙후돼 있는 수산양식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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